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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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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 13px; LINE-HEIGHT: 180%; TEXT-ALIGN: justify"><font face="Verdana" size="3">로렌츠는 새의 생득적인 행동을 조사하였다. 회색기러기의 새끼는 부화 뒤 바로 걸을 수 있는데, 어미새 뒤를 따라가며 이동한다. 그러나 생후 1&sim;2일 안에 처음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풍선을 보면 마치 어미새인 것처럼 뒤를 쫓아다닌다. 이것을 임프린팅(imprinting)이라고 한다. 임프린팅의 대상에 따라서는 교미상대를 선택할 때에도 나타난다. 로렌츠는 생득적으로 지니고 있는 고정적 행동형을 중요시하였다. 포란중인 회색기러기가 둥지 밖으로 굴러 나간 알을 부리로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행동은 고정적이며, 일단 행동하기 시작하면 외부상황과는 독립적으로 일련의 행동이 끝나기까지 계속된다. 이것은 이 종에게 고유한 릴리서(releaser;解發因)이다. 어미새에게는 둥지 밖에 있는 알이 릴리서이다. 릴리서와 고정적 행동형과의 관계는 틴버겐의 참가에 의해 더 실험적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여러가지 모델을 만들어 형태&middot;색깔&middot;크기&middot;위치 등을 바꾸어 조사한 결과, 회색기러기는 둥지 밖에 있는 자기 알보다 큰 모델알에 더 강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초정상자극)을 발견하였다. 틴버겐의 큰가시고기에 관한 생식행동의 연구도 유명하다. 큰가시고기의 수컷은 번식기에 배 부분이 빨개지고(婚姻色), 다른 수컷에 대하여 보금자리를 중심으로 세력권(territory)을 지킨다. 이 경우 빨간색은 공격을 유발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보금자리를 완성한 뒤, 수컷은 몸색깔을 바꾸고 헤엄쳐 오는 암컷에게 춤을 추어 보이며 보금자리 안에 알을 낳도록 유인한다. 이 춤은 지그재그로 이루어지며, 암컷과 수컷의 고정적 행동이 서로 연쇄적인 과정으로 진행된다. 틴버겐은 그 밖에도 참새목 조류의 새끼가 먹이를 갖다 주는 어미새에게 입을 벌리는 행동과 굴뚝나비의 교미행동 등 여러 가지 야외실험을 실시하였다. 로렌츠가 사색적&middot;사변적인 데 비해 틴버겐은 실험적&middot;실증적이었다. 프리슈는 꿀벌의 벌집 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조사하였다. 꿀이 있는 곳을 발견한 일벌이 집으로 돌아오면 원을 그리며 벌집 위에서 춤을 춘다. 꿀이 있는 곳과 태양과의 수평각도의 크기는 일벌이 춤을 출 때 그리는 각도로 표시되며, 꿀이 있는 곳이 가까우면 빠른 속도로 춤을 춘다. 춤을 추는 벌 주위의 일벌들은 이 정보를 얻어 꿀이 있는 곳으로 출발한다. </font></div>
<div style="FONT-SIZE: 13px; LINE-HEIGHT: 180%; TEXT-ALIGN: justify">&nbsp;</div>
<div style="FONT-SIZE: 13px; LINE-HEIGHT: 180%; TEXT-ALIGN: justify"><font face="Verdana"></font></div>
<div style="FONT-SIZE: 13px; LINE-HEIGHT: 180%; TEXT-ALIGN: justify"><font face="Verdana" color="#800080" size="4">3. 본능이냐 학습이냐</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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