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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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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 13px; LINE-HEIGHT: 180%; TEXT-ALIGN: justify"><font face="Verdana" size="3">이와 같은 경로로 유럽의 이솔로지스트와 미국 심리학자 사이에 <행동은 본능이냐 학습이냐>라는 논쟁이 시작되었다. 단, 유럽의 이솔로지스트들은 선천적으로 지닌 행동을 생득적 행동이라 부르고, 본능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 후천적으로 배운 행동, 즉 학습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인간의 행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논쟁은 이윽고 새의 노래(지저귐)에 관한 연구로 결말을 보게 되었다. 참새목 새들의 수컷은 종류에 따라 번식기에 특유한 노래를 지저귄다. 이 노래는 일반적으로 동성(同性)에게는 세력권 선언이고, 이성(암컷)에게는 유인한다는 뜻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래가 생득적인가 학습의 결과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인공부화한 새끼의 수컷을 격리시켜 사육한 뒤, 어른새가 되었을 때 지저귀는 노래를 조사하면 된다. 단순한 노래를 지저귀는 뻐꾸기·닭·비둘기 등은 종의 특유한 노래를 지저귀지만, 복잡한 노래를 가진 청머리회색되새나 흰머리멧새는 종의 특유한 노래를 지저귀지 못하였다. 격리중인 새끼에게 다른 새의 노래를 들려주자 탁란조(托卵鳥)인 천인조는 그것과 비슷한 노래를 지저귀게 되었지만, 청머리회색되새나 흰머리멧새는 그것을 배우지 못하였다. 조금 배운 부분은 같은 종류의 노래와 똑같은 부분뿐이었다. 어미새에 의해 어느 기간 동안 자라난 뒤에도 흰머리멧새 새끼의 고막을 실험적으로 파괴하면 올바른 노래를 지저귀지 못한다. 이들 실험에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고니시 마사카즈[小西正一(소서정일)]는, 발육 초기 감수성이 높은 시기에는 같은 종류의 새의 노래를 들어 그 틀을 익히고 어른새가 된 뒤부터는 자기 지저귐을 귀로 들으면서 노래를 완성해 간다고 결론지었다(1965). 즉, 복잡한 지저귐은 학습에 의한 것이지만, 자기와 같은 종의 노래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점은 생득적인 것이다. <본능이냐 학습이냐>라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행동이 다양한 비율로 양자가 뒤섞인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동물이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학습적 소질이 존재하므로 그 범위 내에서만 학습이 이루어진다. 이 학습에 의해 성장·발육 단계가 일상생활의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행동을 변화시키게 되므로 매우 적응적인 것이라 하겠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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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 13px; LINE-HEIGHT: 180%; TEXT-ALIGN: justify"><font face="Verdana" color="#800080" size="4">4. 최근의 이솔로지</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