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신
방향족 α-아미노산의 하나. 광택이 있는 미소한 바늘 모양의 결정으로, 분자량 181.19, 녹는점 314∼318℃이다.
비필수아미노산이며, 물에는 잘 녹지 않는다. 단백질의 크산토프로테인반응(황색) ·미론반응(적색) 등은 티로신에 의한 것이며, 이들 반응에 의해서 검출 ·정량된다. 대부분의 단백질에 함유되어 있지만, 특히 카세인, 견사(絹絲), 피브로인에 많으며, 이들의 가수분해, 소화, 부패에 의한 분해에 의해서 생긴다. 오래된 치즈에도 함유되어 있고, 또 유리 상태로도 발견된다.
디- 및 모노-요오드티로신은 갑상선호르몬의 주체인 티록신과 함께 갑상선에 존재한다. 요오드티로신은 각종 해초(海草) 및 해면에도 존재한다. 티로신은 페닐알라닌의 효소적 히드록시화에 의해서 생체내에서 생성된다. 티로신의 산화적 분해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 하나는 푸마르산 및 아세토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경로이고, 또 하나는 티로시나아제에 의해서 3, 4-디옥시페닐알라닌이 되고, 다시 변화를 받아 멜라닌, 부신수질, 호르몬, 아드레날린을 생성하는 경로이다. 티로신의 대사 연구에는 선천성 대사이상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아르캅톤뇨증(尿症)이나 페닐케톤뇨증 또는 색소결핍증 등이 있는데, 어느 것이나 대사경로의 일부가 결여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