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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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림프구에는 그 기원과 기능이 서로 다른 2개의 그룹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 골수(bone marrow)의 간세포가 림프구로 분화하는 경우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

 흉선의 상피세포에서 특수한 내부 환경과 흉선의 액성인자에 의해 림프구로 분화하는 경우와, 흉선과는 관계없이 골수에서만 림프구로 분화하는 경우가 있다. 이 양자는 여러 점에서 이질적이므로 전자를 흉선(thymus)에서 유래하는 림프구, 즉 T세포라 하고, 후자를 골수에서 유래하는 림프구, 즉 B세포라고 한다. 주사 전자 현미경으로 양자를 형태학적으로 관찰하면, T세포의 표면은 비교적 평평하고 매끄럽게 보이는 데 비하여 B세포의 표면에는 돌기가 많이 나 있다.

 또, 투과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T세포에는 집합성 농밀체(dense body)가 있고 B세포에는 산재성 농밀체가 있어 주목된다. 기능면에서 보면 B세포는 항체 글로불린의 생성에 관여하고, T세포는 면역에서의 기억능력을 가지며, B세포에 정보를 제공하여 항체 생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T세포는 림프절 방피질부와 지라의 중심동맥 주위에 분포하는데, 이 부위를 ‘흉선의존영역’이라고 한다.

 한편, B세포는 림프절의 피질과 림프 난포에만 분포한다. T세포는 물리화학적 성상 및 항원과 수용체의 조합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표현형을 달리하는 아집단으로 분류된다. 즉, 보조(helper) ·증폭(amplifer) ·장애(killer) ·억제(suppressor)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들 아집단은 면역세포 상호간의 공동작업에서 제각기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