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폐암, 가족력도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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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폐암, 가족력도 위험요인 | |
게재일 : 2006.10. 12 | 매체명 : 연합뉴스 |
폐암은 흡연 여부와 관계 없이 가족력이 커다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센터의 이노우에 마나미 박사는 미국 흉부의학학회 학술지 '흉부(Chest)' 10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폐암 환자의 직계 가족은 보통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이노우에 박사는 중년 이상 남녀 10만2천255명(남성 4만8천834명, 여성 5만3천421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박사는 폐암환자의 직계 가족은 남성보다 여성이 폐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 여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분석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부모나 형제자매 가운데 폐암환자가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폐암 위험이 1.95배 높다. 이 경우 여성은 2.65배, 남성은 1.69배로 여성이 훨씬 높다.
-- 유전성 폐암 위험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이 2.65배,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이 1.7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족력과 관련된 폐암의 형태는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았다.
-- 유전성 폐암은 폐암 가족력과만 연관이 있고 다른 종류의 암 가족력과는 관계가 없었다.
이노우에 박사는 이 결과는 폐암과 가족력의 연관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가족력을 폐암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