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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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동물난소에서 여포 속의 알이 배출된 후에 생기는 황색의 조직 덩어리.

 배란 후의 여포에서는 그 각()이 수축하고 벽에 해당하는 세포가 변화하여 황체가 된다. 포유류의 경우는 황체세포는 주로 과립막세포(여포상피)가 비대 ·변질한 것으로서 이 때는 세포분열이 수반되지 않는다. 이 황체세포에는 황색의 루틴이라고 불리는 카로티노이드계의 색소가 함유되므로 이 이름이 붙었지만, 동물에 따라서는 루틴이 함유되지 않는 것도 있고, 카로틴이나 크산토필로 황색이 되는 것도 있다.

 황체는 어느 기간 난소에 남아 있지만 곧 퇴화한다. 그 기간은 동물의 종류나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에서는 수정되지 않으면 배란 후 16일경에 그 기능을 상실한다. 만일 임신하면 황체는 특별히 커져서 분만 때까지 장시간 유지된다(임신황체). 황체가 퇴화하는 과정에서 색소가 침착하여 흑갈색으로 된 것을 흑체()라고 하고, 백색 섬유성의 결합조직의 덩어리가 된 것을 백체()라고 한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고 난소여포가 황체로 되는 일도 있는데, 이것을 폐쇄황체라고 하며, 초기에는 알이 남아 있지만 곧 그 알도 퇴화하여 황체와 구별할 수 없게 된다. 황체에서 항체 호르몬이 분비되기 위해서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황체자극 호르몬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이 쥐의 실험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