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 해삼을 먹어보자!
바다의 인삼, 해삼을 먹어보자! | |
게재일 : 2006.10. 14 | 매체명 : 데일리안 |
극피동물 해삼강에 속하는 해삼류의 총칭이다. 약효가 인삼과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 《물보》와 《오잡조(五雜組)》에는 해남자(海南子), 《문선(文選)》에는 토육(土肉), 《식경(食經)》에는 해서, 《영파부지》에는 사손, 《재물보》와 《자산어보》에는 해삼, 《물명고》에는 토육, 해삼, 해남자, 흑충(黑蟲)이라 기록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야행성으로서 쥐와 닮았다 하여 바다 쥐란 뜻의 나마코라 불린다. 경북에서는 홍삼,목삼이라 불리기도 한다.
몸은 앞뒤로 긴 원통 모양이고, 등에 혹 모양의 돌기가 여러 개 나 있다. 몸의 앞쪽 끝에는 입이 열려 있고 그 둘레에 촉수가 여럿 달려 있으며, 뒤쪽 끝에는 항문이 있다.
또 대부분의 종은 아랫면에 가는 관으로 된 관족이 많이 나 있어, 이것으로 바다 밑을 기어 다닌다. 관족이 없는 종은 바다 속을 떠다니거나 모래진흙에 묻혀 산다. 피부 속에는 석회질로 된 작은 골편(骨片)이 드문드문 들어 있다.
대부분 암수의 구별이 있으나, 겉모습으로는 구별하기 힘들다. 수온 17℃ 이하에서 식욕이 왕성하고 운동이 활발하며, 17℃ 이상이 되면 먹는 것을 중지하고, 25℃ 이상이 되면 여름잠을 잔다.
먹이를 먹을 때에는 촉수로 바다 밑에 깔린 모래 진흙을 입에 넣어 모래 진흙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생물을 잡아먹고 모래와 배설물은 밖으로 내보낸다. 외부에서 자극을 받으면 장(腸)을 끊어서 항문 밖으로 내보내는데, 재생력이 강해서 다시 생긴다.
잠수복을 입은 해녀가 수심 10m 이내의 연안 어장에서 물 속에 잠수하여 채취하며, 4 ~5월에 많이 잡힌다. 가을부터 맛이 좋아지기 시작하여, 동지 전후에 가장 맛이 좋다.
회로 먹거나, 볶음, 찜, 탕 등으로 먹는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예로부터 글자 그대로 인삼처럼 약용으로 많이 쓰였다.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은 식품으로 식욕을 돋우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며 칼로리가 적어 비만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해삼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해삼을 말리면 그 농도가 한층 증가돼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한다.
말린 해삼은 물에 담궈 두거나 삶으면 소화가 잘 되고 물에 불려서 초를 가미해 먹으면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해삼에는 황산콘드로이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부와 혈관의 노화를 막고 동맥경화를 예방할수 있다.
해삼은 단백가 51, 수분 91%, 단백질은 3.4% 밖에 안되지만 몇 안돼는 동물 알칼리 식품이다. 이와 함께 칼슘, 용오드를 비롯해 알긴산이 특히 많아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능이 있다. 우리가 해삼을 먹을 때 '오독 오독' 씹히는 연골에는 콘드로이틴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노화 예방은 물론, 주독을 중화시켜주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해삼을 바다의 인삼으로 여겨 오면서 남성의 생식기능 강장효과와 성신경 흥분약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폐결핵, 음위증(성기발기 부전증), 그리고 여러 가지 출혈성 질환과 빈뇨증에도 썼다. 해삼독은 항종양 약으로 쓰며, 위장 및 십이지장궤양에도 효과가 좋다.
해삼은 성기능을 강화해 주는 좋은 약이지만 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해삼은 약성이 차갑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먹게 되면 설사가 나기 쉽다. 1회에 5∼6마리 정도 자주 먹는 것이 좋고 평소 설사가 잦은 사람들은 해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아와 골격 형성, 근육의 저앙적인 수축, 혈액 응고, 여러가지 생리 작용에 필수적인 칼슘과 조혈 성분인 철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임산부나 성장발육기인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이다.
♠ 신장을 튼튼히 하고 남성의 양기를 돋우며 성능력쇠약해졌거나 없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 산후에 전신이 나른하고 식은땀이 나고 차며 잔등이 시린데는 닭 내장을 꺼내고 해삼 50g을 넣고 4시간 이상 푹 고아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