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엘린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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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엘린수초라고도 한다. 팽윤성()이며 알코올에 녹는다. 굴광성을 가졌는데, 신경섬유의 말초나 뇌·척수의 백질이 하얗게 보이는 까닭은 바로 이것이 있기 때문이다. 사후에는 즉시 변화되어 응고체가 된다. 미엘린은 단백질 30%, 지질 70%로 구성되어 있으며, 뉴런을 구성하고 있는 축색을 여러 막으로 둘러싸고 있다.

 자의적인 운동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뇌의 근육에 정확한 명령을 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색이 미엘린으로 싸여져야 한다. 미엘린은 전선의 플라스틱 피복과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를 둘러싸는 백색 지방질 물질로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보호한다. 아기의 모든 신경이 완전히 미엘린으로 싸여지는 데는 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중추신경계말초신경계 모두에 미엘린이 존재한다. 축색은 뇌와 다른 신체 부위 사이에 의사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척수 손상이 생겨서 미엘린이 소실되면 축색이 기능을 멈추게 된다. 따라서, 방광 조절이나 팔다리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다시 미엘린을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미엘린이 소실되면 척추 손상이나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횡단성척수염 등의 질환이 주로 성인에게 생긴다.

 미엘린은 미엘린이 없는 랑비에결절(유수신경에 있는 마디를 형성하는 부분)을 사이에 두고 규칙적으로 공백을 두면서 축색을 둘러싸고 있다. 전기 신호가 이 공백을 따라 전달되면서 자극이 빠르게 신경을 따라 전달되고, 따라서 수백 개의 뉴런이 있는 상위 신경계에서는 미엘린으로 인해 전기 자극 전달 속도가 빨라진다. 다발성경화증이 생기면 미엘린이 모두 없어져 자극이 축색을 따라 효과적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되므로, 운동 조정에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