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슬 소체
니슬과립 ·니슬물질이라고도 한다. 척추전주(脊椎前柱)에 있는 큰 운동성 세포 등에서는 이것이 작은 덩어리로 모여 호랑이 무늬(실제로는 표범에 가깝다)와 비슷한 형상을 나타내므로 호반물질(虎斑物質)이라고도 한다. 전자현미경으로 조사하면 이 과립은 형질소포(形質小胞)와 리보솜의 집합체이며 리보핵산을 함유하고 있다. 신경세포의 영양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신경세포의 피로 ·중독, 신경섬유의 절단 ·변성 등에 의하여 이 과립군은 작아지고 염색성이 감소되거나 소실되는데, 이 현상을 호반용해(虎斑溶解)라고 한다. 신경세포의 기능이 회복되면 과립이 다시 나타난다. 따라서 니슬과립의 상태는 신경세포의 기능상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보통 알코올 고정 후에 절편(切片)을 티오닌이나 메틸렌블루 등의 아닐린 색소로 염색하여 광학현미경으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