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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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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란이 발생하고 있는 동안에 점차 몸의 각 부분이 특정한 조직이나 기관이 되도록 결정된다는 학설로, 현재의 정설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수정란이라는 1개의 세포핵에는 이미 성체의 각 부분의 성질을 발현하는 기초물질이 유전자로 모두 존재하고 난할에 의하여 세포집단이 생긴다. 이 세포집단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서로 관련을 가지면서 세포끼리의 미시적 환경에 의하여 결정되고, 점차 분화하여 성체가 된다. 분화가 생기는 것은 조직세포의 단백질에 특수성이 있는 것이 합성되기 때문이며, 단백질합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 핵에 존재하는 유전자인 핵산(: DNA)이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발생이 전성적이며, 도롱뇽의 새끼는 도롱뇽밖에 될 수 없지만, 전성설이나 후성설은 오히려 유전정보에 의하여 여러 가지 형질이 발현한 결과를 문제로 삼으므로, 그러한 의미를 충분히 포함하여 후성설이 정설이라고 할 수 있다. 1759년 독일의 생물학자 K.F.볼프가 처음으로 주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