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기증자인 헨리에타 랙스의 성과 이름에서 두 글자씩 따서 명명된 자궁경부암세포.
1951년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란 여성이 膣出血과 체중감소로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조직검사를 위해 그녀의 질에서 세포 일부를 떼어냈다.
결과는 말기 자궁경부암이었다. 랙스는 진단 후 8개월만에 숨졌다. 그러나 그녀의 몸에서 떼어낸 암세포는 인근 존스홉킨스 병원 연구진에게 전달됐고 이들은 그녀의 암세포를 이용해 시험관에서 암세포를 영구적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날 전세계 암 연구실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암세포인 헬라세포(HeLa cell)는 이렇게 탄생했다. 세포의 기증자인 헨리에타 랙스의 성과 이름에서 두 글자씩 따서 명명된 것이다.
헬라세포는 실험 培地배지의 영양과 온도만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무한정 분열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세포는 아무리 왕성한 분열능력을 가진 종류라 할지라도 50회 이상 분열하면 죽는다.
유전적으로 정상세포는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죽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학술용어로 세포자살Apoptosis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