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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Revision as of 00:11, 15 October 2006 by Ihjung (talk | contribs)

동맥은 심장에서 피를 짜낸 피를 몸의 여러 곳으로 보내어 산소와 영양 물질을 공급한다. 물탱크로부터 물을 받아 여러 가정에 보급하여 주는 수도관에 비유될 수 있다. 동맥이 피를 정상적으로 운반하려면 동맥의 내면은 매끈하고 피의 흐름에 지장이 없어야 하며, 동맥벽은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어야 한다. 동맥 내벽에 기름기가 많이 끼면 피가 흐르는 내면은 껄끄러워지고 좁아지며 혈관벽은 두꺼워진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 혈관은 거의 막히는 상태에 도달하며, 동맥 본연의 임무인 피를 운반하는 기능을 잃게 된다. 이렇게 된 혈관병을 '동맥경화'라고 하며 수도관의 내벽이 녹슬어 좁아지는 것과 비교될 수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그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좁아지고 껄끄러워진 혈관에 피가 엉켜 피떡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혈관은 완전히 막히고 여기서 피를 받던 조직은 죽게 된다. 이것이 동맥경화의 합병증이며, 심장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심근경색이고, 뇌에 일어나면 뇌경색이 되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은 전술한바와 같이 동맥벽의 탄력이 소실되고 그 벽이 두꺼워져서 경화되는 질환군을 말하며, 대략 다음의  3가지로 대별된다. 

Muscle.jpg
(1)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 
(2) 중피층 석회화경화증(medialcalcific sclerosis) 
(3) 소동맥경화증 (arteriolosclerosis)    

중피층 석회화경화증이 다른 이름으로  Moncke-berg씨 동맥경화라고도 하는데 동맥중피층에 석회침착이 심하게 된  경우이며 폐쇄성혈관질환을 자주 일으킨다.


소동맥경화란 적은 혈관벽의 경화와 비후가 일어나는 경우로서 상기 두 가지는 그리 흔하지 않다.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은 가장 흔하며 이것이 곧 동맥경화증이라고도 불려지는데  죽상종(atheroma)이라고 부르는 황색반이 중간 크기 또는 커다란 동맥들의 중피층에  침착되는 것이 특징으로 이 죽상종은 콜레스테롤 및 다른 지방 성분과 지방분을 탐식한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기전으로는 1. 지방여과설이 있다.
 이는  콜레스테롤과 이를 운반하는  지질단백(lipoprotein)들 중 초저비중 지질단백(VLDL)과  저비중 지질단백(LDL)이  내피세포가 선택적 장벽으로서 기능을  잃어버린 것을 틈타 중피층으로 여과 침착되면서 중피층의 평할근 세포로 들어 가서 이것을 내피층으로 내몰아 증식시킴으로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게된다는 설이고, 다른 설은 2. 혈전형성설로써 동맥내막이 정상적으로  수행하던 혈전면 (Antithrombotic  surface)으로서의  기능을 상실된 경우 섬유소,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및 콜레스테롤 등이  엉키어 혈전을 이루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된다는 설이며,

근래에는 이 두 설의 장단점을  합하여  3. 상해반응설이라는 것이 널리 믿어지는데 이 설은 혈중의 높은 지방 성분과 혈소판의 응집으로 인한 혈전형성이 동맥경화를 이루는데  함께 작용한다는 설로써 혈중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내피세포는 선택적 장벽으로의 역할을 못하면서  떨어져 나가는데, 
이렇게 세포가  떨어진 손상부위에 혈소판이 침착하고 동시에  VLDL, LDL및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평할근세포를  자극증식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것으로  이 설에 따르면  동맥벽의 손상혈소판 침착, 그리고 혈중의  높은 지방이 동맥경화의 요인으로 열거되고 있다. 


지질단백중 고비중지질단백(HDL)은  말초 조직으로부터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가서 분해 배설하도록 동맥경화를 막아주는데 중요한 인자라는 것이 알려 졌다.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생각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혈중의 콜레스테롤 증가, 담배를 피우는일,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 운동 부족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운반 지질단백중 초저비중 및 저비중지질단백 (VLDL, LDL)의 상승도 위험인자라고 볼 수 있다. 


근래 에스키모인들의  식생활을 조사한 결과 대구, 명태, 도루묵, 고등어 등을 먹은 결과 VLDL, LDL은 서구인보다 낮고 HDL은 서구인보다 높아서 동맥경화증이 거의 생기지 않는 사실을  발견 연구해 본 결과, 이들 생선 기름에는 Eicosapentaenoic 산(EPA)라는 물질이 풍부하고 이것이 VLDL,LDL을낮추고  HDL은   상승시킴으로써  말초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아주며  동시에 내피세포에서  EPA가  PGL2의 생성재료가 되므로 혈소판  응집도  막아 주어  동맥경화가  예방된다는 획기적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운동과 약간의 음주는 HDL을 상승시켜  동맥경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HDL은 감소하고 LDL, VLDL은 증가하므로 평온한 정서를 유지하는 것도 동맥경화 방지에 필요하다.  

당뇨병의 경우 혈당이 많으면 지방대사에 장애가 오므로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당뇨병의 말기합병증은 주로 동맥경화로 기능을 잃은 장기들에서 일어난다고 본다. 


(증 상)  

Xray.jpg

동맥경화는 침범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지만 공통적으로 혈액 공급의 부족으로 인한 허혈에 기인한 증세가 가장 많고 탄력성 상실로 인한 파열출혈에 의한  증세도 나타날 수있다.

말초동맥이 경화되어 그  내경이 정상의 60%이상 좁아지면 운동시 통증이 하지에 나타나므로 간헐적으로 운동이 정지하는 소통 (intermittentclaudication)이 나타나고  혈전으로 아주 막히면 괴사 부위가 나타나게된다.

이에 비해 심장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를 일으켜서 혈류가 줄어들면 운동시 흉부통을 느끼는 협심증이 생기고 혈류가 더욱 줄어 들면 휴식시에도 통증을느끼는  불안정성협심증(unstable angina)이 되고 아주 막히면 심근이 썩는 심근경색이 되어 생명이 위험하게 되기도 한다.

뇌로 가는 혈관에  죽상동맥경화가 생기면 침범된 혈관에 따라 사지의 무력, 반신불수, 연하장애, 언어장애, 보행장애, 의식상실, 균형장애, 감각장애, 안구 운동장애등 여러가지  신경 증상이 관찰된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망막병변증, 말초신경염, 신장병변증도 결국은 이들 조직이나 장기에 있는 동맥이 경화증을 일으킨 결과 혈류가 저하되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성욕의 감퇴도 동맥경화로 인한 혈류 감소와 유고한다. 

때때로 노인들은 내장으로 가는 동맥들이 경화되어 막힘으로 혈류가 차단되어 내장이 괴사를 일으키는 허혈성 대장염도 경험하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은 이런  모든  증상은  대부분 치명적인 합병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맥경화증이 장수의 대적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동맥의 동맥경화증은 평할근 증식과 탄력성 상실로 대동맥의 모습을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X-ray사진에 특징있는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때때로 내막 손실부로 침습한 혈류로 중피가 찢어지는 이분성 대동맥류도 관찰되며, 이때는 견디기 어려운 복통이 호소되고 혈압이 떨어지는등의 소견을 보기도한다. 



 (진 단)

단순 흉부 X-선상 대동맥경화는 흔히 관찰되나 다른 동맥경화는 가시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다.

단지 심전도, 혈관조영술, 초음파검사 등으로 동맥류 허혈성 증상 또는 혈관내경의 협착이나 폐색을 증명하거나 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허혈성경색병변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성 신장병의 경우 신장조직검사로 조직의 직접관찰도 가능할 것이다. 가장 간단하고 보편적인 검사는 안저경으로 눈동자를 통하여 망막에 노출되어 있는 동맥을 관찰함으로써 동맥경화를 확진하고 그 정도를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 


(동맥경화의 예방)

우선은 위험인자로 생각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 흡연, 비만증, 운동 부족을  피하고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하며 당뇨병도  식이 및 약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권장할 식이로는 VLDL및 LDL을  낮추고 HDL을 높여주는 EPA가 많은 음식인 생선기름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를 권장할 만하다.

대구, 명태, 도루묵방어, 병어 및 뱀장어 기름에는 EPA가 10%이상 있어서 가장  좋고  조기,  숭어, 참치, 고등어, 모래무지, 꽁치, 연어, 농어,정어리, 청어, 전어 및 도미에도 5% 이상의  EPA가 함유되어 HDL은 증가하고 PGL2도 증가되어 혈소판 응고를 막아주므로 동맥경화가 예방되는 것은  에스키모의 관찰에서 입증되었다. 

그외 섬유가 많은 식품, 예컨데 고사리, 도라지, 줄기나물, 채소류 등을 섭취하면 혈중콜레스테롤 및 LDL이 감소하므로 권장되며 동물성 단백보다는 식물성 단백 섭취시 콜레스테롤치가 낮아지며 양파와  마늘도 혈당 및 혈중 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인정되고 비타민C, 니코틴산 등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운동이 LDL을 낮추어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을  늘림으로써 동맥경화방지에 도움이 되는것은 전술하였다.  




참고: http://www.medcity.com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