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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 … 한민족 줄기세포 네트워크 초석
차병원, 판교에 대규모 연구소
‘황우석 사건’이후 주춤했던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세계적 석학이 참석한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이 열린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그룹(학원장 차광렬)은 오는 8~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줄기세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자 외에도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과학자와 외국인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한 미국 UC 얼바인대학 한스 커이어스테드 교수와 파킨슨씨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법의 개발자인 스웨덴 룬트대학의 패트릭 브룬딘 교수가 참석한다.
인간배아줄기세포의 무한한 증식기능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일본 이화학연구소 신이치 니시카와 교수도 참석한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배아발생 단계 가운데 신경능(척수신경절)의 분화 및 섬유아세포종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된 새로운 유전자의 발견 및 검증 시스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커이어스테드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척수손상 치료에 직접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세포를 높은 순도로 분화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심포지엄에는 재키 리(콜로라도대), 존 유(캘리포니아대), 체스터 고(남가주대), 이진표(번햄연구소), 최경희(워싱턴대), 윤영섭(터프스대), 김광수(하버드대) 교수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줄기세포 분야 한인 과학자 일부도 참석한다.
국내 과학자로는 김효수(서울대), 김재범(서울대), 김동욱(연세대), 박국인(연세대), 이상훈(한양대), 손영숙(경희대), 정형민(포천중문의대) 교수 등이 참석해 줄기세포 기초 및 임상적용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병원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연구팀 가운데 한인 과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민족 줄기세포 과학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선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인 과학자들의 연구 역량이 한데 모이고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지난해 이후 다소 침체됐던 한국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경쟁력을 키우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편 차병원그룹은 최근 경기도지방공사와 판교테크노밸리 연구용지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대지 3000평, 건평 2만평의 국내 최대 규모 ‘차그룹 줄기세포 종합연구소’ 설립에 착수했다.
이 연구소는 2009년 착공해 2010년 완공된다. 세포치료제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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