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추간판), 줄기세포로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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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추간판), 줄기세포로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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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뼈 마디마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조직인 디스크(椎間板)를 골수줄기세포로 재생하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의과대학 재생의학과의 스티븐 리처드슨 박사는 골수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디스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BBC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리처드슨 박사는 디스크의 손상이나 변성으로 고생하는 만성요통 환자는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로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으며 이 디스크는 자신의 줄기세포로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거부반응 염려도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3년 안에 이러한 세포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수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는 뼈, 연골, 지방, 근육 등 여러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성체줄기세포이다.

리처드슨 박사는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순화시켜 시험관에서 배양한 다음 자신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분화기술을 이용해 이를 디스크의 중심조직인 수핵(髓核)을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인체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인 콜레겐 젤에 이 분화된 세포를 심은 다음 관절경을 이용, 환자의 손상된 디스크에 주입하면 새로운 수핵조직을 형성하면서 디스크가 재생된다고 리처드슨 박사는 설명했다. 리처드슨 박사는 내년 임상 전 시험을 거쳐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줄기세포 치료는 시술 당일 또는 다음날이면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2006-12-01] 한성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