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로만 배아줄기세포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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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로만 배아줄기세포 만들어


수정되지 않은 쥐의 난자로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이 처음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줄기세포 프로그램 차장 조지 댈리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쥐의 난자를 단성생식을 통해 배아로 만들고 여기서 줄기세포를 채취, 쥐에 주입해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댈리 박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를 유전자형별검사를 통해 난자 공여자와 조직적합성이 일치하는 것을 골라 거부반응 없이 이식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이식된 줄기세포는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특정세포로 분화했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전부가 분화하지 않은 것은 남성의 DNA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댈리 박사는 말했다.

 

댈리 박사는 쥐의 난자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은 성공률이 70%로 상당히높았다면서 이는 종래의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배아줄기세포 복제방법보다는 훨씬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화학적인 조작을 통해 난자의 유전물질 중 절반을 내보내 두 세트의 여성염색체 중 한 세트만 남겨놓아야 한다고 댈리 박사는 말했다.

 

댈리 박사는 이제는 똑 같은 과정을 통해 인간의 난자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이 가능하다면 난자만으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난자만으로 만든 줄기세포이기 때문에 여성에게만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댈리 박사는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